▲밀키트 인지와 구입 경험 여부 ⓒ오픈서베이
▲밀키트 인지와 구입 경험 여부 ⓒ오픈서베이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밀키트 시장 확대 흐름 이어질 것"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밀키트 시장이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밀키트 제품 인지도와 구입 경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픈서베이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밀키트 제품 인지자는 전년(74.5%)대비 9.8% 상승한 84.3%로 조사됐다. 인지자 중 구입 경험 역시 전년(50.1%)대비 8.9% 증가한 59%로 늘어났다.

밀키트 인지자 중 30~40대, 2인 가구에서 구입·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간편식 이용률이 높은 1인 여성 가구층에서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밀키트를 구입하는 채널은 온라인·모바일 마켓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2인가구는 동네마트에서 4인가구 이상은 대형마트에서도 주로 구입했다.

음식별로 살펴보면 국·탕·찌개류 구입률이 가장 높았고, 요리류>면류>밥류 순이었다. 국·탕·찌개와 요리류에서 ‘한식 외’ 밀키트 구입이 증가한 점이 두드러졌다.

인지자 중 구매하지 않는 이유는 ‘가격’과 ‘식재료 품질 우려’, ‘적은 음식 양’을 꼽았다. 특히 고가에 형성된 ‘가격’ 때문에 구입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30대는 ‘조리의 번거로움’, 40~50대는 ‘식재료 품질’과 ‘맛’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긍정적인 밀키트 구매 경험으로 인해 수요가 늘면서 공급에도 영향을 미쳐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긍정적인 구매 경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앞으로의 소비 생활에도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 2020’는 식료품 구입 특성과 트랜드를 확인하기 위해 식료품 구입과 외식, 간편식, 밀키트, 반찬 구입 행태 전반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 전년도와 비교 분석했다.

조사방법은 모바일 리서치로 오픈서베이 패널 중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응답자를 선정해 모바일 앱 오베이로 응답을 수집했다. 조사지역은 전국으로 조사 대상은 월 1회 이상 직접 식료품을 구입하는 전국 20~50대 여성 또는 1인 가구 남성이다. 전체 1,300명 중 여성은 1,147명, 1인 남성 가구는 153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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