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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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최장기 장마'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외식 수요를 대체하는 밀키트 매출이 강세다. 또 캠핑 문화 활성화로 캠핑장에서 밀키트 한끼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다. 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 양념, 조리법을 세트 구성, 판매하는 제품이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밀키트 매출은 82.7% 증가했다. 비오는 날씨에 제격인 따끈한 국물 요리 밀키트 매출 비중이 68%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가 판매하는 밀키트 상품 40여종 매출 분석 결과 국물 요리 밀키트가 10위 내 9개 품목을 차지했다. 특히 재료 가짓수가 많고 손질이 어려운 재료가 필요한 요리의 밀키트 상품 선호도가 높았다. 

매출 1위는 이마트가 올해 4월 의정부 부대찌개 고수 맛집 '오뎅식당'과 협업 출시한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810g·2인분·1만 2800원)'다.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출시 이후 5만 2000여개가 판매되며 4월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밀키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다진 소고기를 넣은 진하고 칼칼한 국물에 당면·소시지·두부 조화가 일품이다.

이외 '피코크 의정부 부대찌개'(540g·2인분·7180원), '피코크 송탄식 부대찌개'(549g·2인분·7980원)도 각각 5위, 8위를 기록해 부대찌개 밀키트 인기를 입증했다.

매출 3위와 9위는 해산물 주재료의 '피코크 알탕'(1020g·2인분·1만 800원), '피코크 대구 매운탕'(1120g·2인분·9980원)이 차지했다. 손질이 어려운 해물을 한번 요리할 만큼만 소분해 특제 소스와 함께 담아 간편히 조리할 수 있다. 

이마트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국물요리 밀키트 수요가 높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맛집과의 협업으로 맛과 품질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새로운 주류 여가문화로 자리잡은 '캠핑'에서도 밀키트가 각광받고 있다. 재료를 손질하는 수고를 덜어주고 짐도 줄여 주는 밀키트가 캠핑장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차례로 출시해 올해 4월 라인업을 갖춘 직화용기 밀키트 6종도 캠핑 대중화 트렌드가 이어지며 매달 매출이 늘고 있다.

휴가철이 다가오며 4월 대비 7월 매출액은 8.3% 증가했다. 특히 대표 상품 어메이징 부대찌개와 즉석떡볶이는 각각 월평균 5만 3000여개, 1만 1000여개씩 판매되며 캠핑장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직화용기 밀키트는 별도 조리기구 없이 냄비 째 바로 끓여 먹을 수 있어 캠핑과 나들이에 제격"이라며 "하반기에는 모듬전골 등 신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달 13~19일 밀키트 인기상품 할인 행사를 통해 밀키트 대중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피코크 초마 짬뽕과 맛이 차이나 짜장, 유노추보 우동, 원주식 장칼국수, 쉬림프 로제파스타, 피코크 도우룸 까르보나라를 30% 할인한다. 

또 장마 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어메이징 직화용기 간편식 어메이징 와규소불고기, 어메이징 한돈뼈다귀감자탕, 어메이징 두끼 떡볶이 3종도 815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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