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종합건설, 동수토건, 이진주택, 아이제이동수 지분도 ⓒ장경태 의원실
▲이진종합건설, 동수토건, 이진주택, 아이제이동수 지분도 ⓒ장경태 의원실

- "주거용도비율 상향 과정 석연치 않아"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부산 서구에 위치한 1,300여세대 주상복합아파트 이진베이시티에 대한 사업 인허가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진베이시티'는 주거용도비율 80% 상향에 인센티브로 866.63%까지 용적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본래 주거비율은 50%였고, 주거비율이 80% 상향되면 용적률은 650% 이하가 되는 용도용적제를 적용한다. 

서구청, 부산시를 거치면서 주거용도비율이 50%에서 80%로 상향된 것에 대한 지적은 없었다.

장 의원은 "해당 사업에 대해 부산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은 ‘4성급 이상, 250실 이상 숙박시설(호텔)일 경우에만 불허용도 중 아파트, 오피스텔의 80% 미만을 허용’이라고만 적혀있다"며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부산시 공동위원회가 4성급 호텔, 주차장 조성, 사회통념상 시민들이 이해하는 수준에서 공공기여 등 조건부 의결을 했지만, 이 역시 ‘사회통념상 시민들이 이해하는 수준’이라는 해석에 대해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장 의원은 이진베이시티가 부산시의원의 가족 회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진베이시티는 사업제안사는 아이제이동수이지만, 이진종합건설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업을 자사의 프로젝트로 소개하고 있다. 아이제이동수는 이진종합건설이 지분의 10%를, 동수토건과 이진주택이 각각 지분의 45%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진종합건설은 모 국회의원의 아버지가, 동수토건과 이진주택은 모 국회의원 삼형제가 소유주로 추정되고, 그 국회의원은 해당 사업기간 부산시의회 3선 의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장경태 의원은 “4개 가족회사의 지분관계와 거래내역만 봐도 4개 회사는 한 몸이다. 실제로 이진종합건설과 이진주택, 동수토건은 한 건물에 위치하고 심지어 이진주택과 동수토건은 등본상 사업장 주소도 같다”며 “이 모든 특혜 의혹을 밝히기 위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