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노트20.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노트20. ⓒ삼성전자

- 출시 1주일 43만대 개통량 기록…‘특별보상판매’ 준비

- 코로나19 재확산에 ‘위기감’…SKT, 온라인 ‘배송서비스’ 중단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0이 흥행몰이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출시 1주일 동안 40만 대 이상의 개통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판촉행사도 주효했다는 평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20의 개통량은 사전 개통 첫날인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43만2,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갤럭시 노트10의 50만 대보다는 약 10% 적은 규모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장이 어려웠던 점 등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첫날 개통량도 25만8,000여 대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은 개통량을 기록했던 갤럭시S8의 25만 대의 기록을 경신했다.

전작 갤럭시 노트10의 경우 5G 상용화 초기 단계로 막대한 불법보조금이 쏟아져 예약판매량이 높아진 측면이 있지만, 갤럭시 노트20의 평이한 지원금 수준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이다. 또 자급제 판매 비중이 10% 중반을 기록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에 적극적인 판촉을 통해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상반기에는 갤럭시 S20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2분기 IM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갤럭시 노트20으로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13일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 갤럭시 노트2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버즈라이브’를 사은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이를 확대해 8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버즈+, 엑스박스 게임패스 컨트롤러, 네모닉 미니, 삼성 케어플러스 1년권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사은품은 자급제 단말기는 물론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요금제 결합 상품에도 모두 적용된다. 

이와 함께 ‘특별보상판매’ 도입도 준비중이다. 특별보상판매는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중고 단말기를 반납하면 시세보다 더 비싸게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서울과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 노트20이 출시 초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상황이라 삼성전자의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는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최근 온라인 유통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고객이 온라인에서 휴대폰을 주문하면, 당일 즉시 배송 및 개통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잠정 중단키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의 안전을 우선시해 서비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와 KT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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