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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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축소되고 있단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내수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수출 감소폭도 줄어든 데 따른 긍정적 평가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경제동향 8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축소되면서 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KDI의 이런 평가는 경제의 두축인 내수와 수출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에 대해 KDI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둔화함에 따라 내구재 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KDI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소매판매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증가로 관련 설비투자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생산 측면에서도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의 감소 폭이 모두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과 같은 일시적 요인도 내수 부진 완화 원인으로 지목했다.

수출에 대해선 KDI는 “7월 수출은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대외수요 위축이 완화되면서 감소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6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2% 늘었다. 소매판매액은 2.4%, 설비투자도 5.4%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돌아섰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7% 줄었다. 감소폭이 한 자릿수가 된 건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KDI는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와 미국과 중국 간 대립 격화는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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