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투표에서 457표 받은 GS건설 탈락
- 결선투표서 현대건설 151표 차이로 대림산업 따돌려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공사비 2조 원 등 총 사업비가 7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임시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2,801명 중 1,409명의 표를 받아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앞선 1차 투표에서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1,167표와 1,060표를 받아 457표를 받은 GS건설을 탈락시키고 최종 후보에 올랐다.
결선투표에서 현대건설은 1,258표를 받은 대림산업을 151표 차이로 따돌리고 한남3구역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현대건설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금융 지원에 승부를 걸었다. 사업비 대여액은 사업촉진비 5,000억 원을 포함한 2조 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사업촉진비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없이 자체 조달하기로 했다.
이주비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100%를 제안했고, 여기에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 분담금의 경우 입주 1년 후 100% 납부 등 조합원 분담금 납부시점 선택제를 제안했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대안 공사비는 1조7,377억 원이다.
현대건설 품으로 돌아간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비 2조원, 사업비 7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지난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간 과열 경쟁으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한차례 제재를 받은 후 재입찰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총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우려한 강남구청이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면서 총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조합 측은 사업 지연을 우려해 총회를 강행하고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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