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짜파구리·코로나19 영향으로 라면매출↑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농심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877억 원, 영업이익 636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8%, 영업이익은 101.1% 성장했다.

농심의 1분기 매출 성장의 주요인은 짜파구리 열풍과 코로나19(우한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국내·외 라면소비 증가로 볼 수 있다. 농심의 1분기 국내법인 매출(수출포함)은 전년 대비 14.2% 성장한 5,19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시장 성장이 돋보였다. 짜파구리 열풍에서 시작된 한국 라면의 인기가 전 세계로 번졌고, 이후 코로나19가 해외로 확산하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 라면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해외법인별 지속적인 영업과 유통망 확장을 바탕으로, 1분기 해외법인 실적은 1,677억 원(25.9%↑)을 기록했다.

다만, 농심은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것에 대해 “일시적인 특수”로 평가했다. 외부요인으로 인해 라면뿐만 아니라 여러 먹거리, 생필품 등의 소비재 기업들이 단기적인 호실적을 냈다고 분석된다.

농심 관계자는 “2분기 들어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의 라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라며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수요에 적극 대처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로고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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