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신라면배 바둑대회에 출전한 조훈현 한국 9단(사진 오른쪽)과 요다노리모토 일본 9단 ⓒ농심
▲제1회 신라면배 바둑대회에 출전한 조훈현 한국 9단(사진 오른쪽)과 요다노리모토 일본 9단 ⓒ농심

- 한·중·일 바둑 전설들의 한판 승부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세계 바둑을 주름잡았던 전설들이 오는 10월 반상에서 맞붙는다.

농심은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이어 시니어 국가대항 바둑대회를 창설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회 명칭은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으로 한·중·일 만 50세 이상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세계기전이다. 한국의 조훈현과 중국의 마샤오춘, 일본의 요다 등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기사들의 빅매치가 예상되면서, 전 세계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은 10월 12일, 제22회 신라면배 바둑대회 개막 일정과 동일하게 중국 베이징에서 막이 오른다. 각 국의 선발과정을 거친 한·중·일 시니어 국가대표 프로기사들은 베이징 1차전(개막)과 부산 2차전(결승)을 통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연승전을 벌이는 기존 신라면배 바둑대회와 동일한 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총 1억8,000만 원이며 연승상금은 500만 원이다. 다만, 코로나19(우한 바이러스)영향이 계속 이어질 경우, 대회 창설은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

농심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바둑계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 세계 바둑 애호가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레전드 매치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바둑의 ‘르네상스 시대’를 또 한번 열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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