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 2분기, 수출 부진…총 수출 증가율 -3.1% 관측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 여파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5%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금융연구원은 ‘2020년 수정 경제 전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또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에는 -0.7%, 하반기에는 -0.3%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에는 민간소비가, 2분기에는 수출이 차례로 악화돼 상반기 성장률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하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돼 경기도 점차 개선되겠지만 재확산 우려 등으로 위기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란 진단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2.1%까지 떨어질 것으로 금융연구원은 전망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2.9%, -2.2%를 제시했다. 반도체 산업은 코로나19 특수 효과가 일부 있지만, 시장 규모가 축소되면서 투자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무역기구 모두 세계교역 감소율을 두 자릿수로 전망한 가운데 금융연구원은 한국의 올해 총수출 증가율을 –3.1%로 예측했다. 올해도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그 폭은 지난해(600억 달러)보다 줄어든 503억 달러로 관측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전망했다. 소비 위축으로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 초반으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봤다.
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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