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

- 매출·영업익 두자리수 성장…모바일·IPTV·초고속인터넷 순증 1위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모바일과 스마트홈 분야의 지속적인 가입자과 언택트 사업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영업수익(매출) 3조2,866억 원, 영업이익 2,198억 원, 서비스수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11.5%, 15.2%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이 증가의 배경으로는 모바일과 IPTV, 초고속인터넷에서 순증 가입자 1위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한데다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및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언택트 관련 사업이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수익 증가는 지난해 12월 LG헬로비전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LG헬로비전 서비스수익 2,320억 원이 당기부터 연결손익계산서에 반영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3,36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9만1,000명 증가한 145만5,000명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24.9% 증가한 수치다. 전체 모바일 누적 가입자는 155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특히 MVNO는 KB Liiv M의 성장과 LG헬로비전 채널확대, U+MVNO 파트너스 지원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8.2%의 가입자 성장을 달성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연간 5G 가입자 전망은 당초 목표치보다 소폭 낮아졌다. LG유플러스는 “연말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가입자에서 23~25%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영향은 통신사가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으나 그럼에도 영향은 분명히 있다”며 “특히 다중 회선을 쓰는 고객들의 회선 정리나 요금제 하향 조정 움직임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다중 가입자 추이는 3월을 고비로 개선되고 있으며 요금 하향조정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상향조정하면서 불거진 마케팅 경쟁 과열 우려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이월되어 온 비용을 감안하면 최고관리자 입장에서 (마케팅비용)이를 허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사는 지속적으로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 관리해 과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수익(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양적·질적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5,37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는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기본료, VOD 수익 등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은 12.4% 상승한 2,811억 원을, 누적 가입자는 10.8% 증가한 459만7,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고가치 가입자 증가에 따른 ARPU 상승으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2,085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은 3,8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전화 수익 감소와 함께 기업 고객 마케팅 활동이 축소되어 중계 메시징 수익이 줄었으나,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IDC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하며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650억 원을 기록, 5G 상용화 이전인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3.1% 감소하며 2분기 연속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다.  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 등으로 유무선 네트워크 모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746억 원을 집행했다. 

LG헬로비전의 경우 1분기 LG유플러스의 IPTV 차별화 서비스 ‘아이들나라’와 기가 인터넷 서비스 론칭에 따라 향후 질적 가입자 성장과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LG헬로비전의 전망에 대해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은 최근 M&A로 내부적 사업 역량을 추스르는 것과 가입자의 질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며 “영업이익은 1분기 수준으로 유지하고 사업체질 강화로 가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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