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20, S20+, 울트라(사진 왼쪽부터).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S20, S20+, 울트라(사진 왼쪽부터). ⓒ삼성전자

-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출하량 애플에 밀려

- 올해 폴더블폰, 5G 스마트폰 등 시장 선점 적기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지난 14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이 완판행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6일 갤럭시S20 시리즈가 출시한다. 지난해 4분기 애플에게 글로벌 출하량이 밀린 삼성전자가 두 개의 전략 제품을 통해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6,880만 대(18.4%)의 점유율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7,070만 대를 출하해 18.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연간 출하량은 2억9,510만 대(20.9%)로 삼성전자가 1위를 지켰다. 2위 화웨이는 2억4,050만 대(17.0%)를 기록했으며, 애플은 1억9,740만대(14.0%)로 뒤를 이었다.

올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둔화된 시장이 예상된다. 제조사들이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올해 삼성전자에게는 낙관적인 전망이 존재한다. 우선 삼성전자를 필두로 폴더블 진영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연일 완판행렬을 거듭했다.

지난 14일에 출시한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 역시 시장 초기 반응이 좋다. 비록 국내 초도 물량이 2~3만 대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완판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1차 출시국가에서도 완판됐다. 모토로라,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에서도 폴더블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제품력에는 다소 뒤진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5G 상용화와 함께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43%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화웨이가 34%, LG전자가 10%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5G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어서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들 국가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애플이 올해 3분기에나 5G를 지원하는 단말을 출시할 예정으로, 삼성전자에게 시장 선점의 적기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 S20 시리즈는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내달 6일 출시되며 S20, S20+, S20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갤럭시 S20(코스믹 그레이, 클라우드 블루·화이트·핑크) 124만8,500원 ▲갤럭시 20+(코스믹 그레이, 클라우드 화이트, 아우라 레드·블루) 135만3,000원 ▲갤럭시S20 울트라(코스믹 그레이·블랙) 15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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