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에 3,000억 긴급융자
-해운업계 600억 긴급경영자금 신설
-관광업계 500억 원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도입

[SR(에스알)타임스 신유림 기자] 정부가 침체에 빠진 항공·해운, 관광, 외식업종에 4,200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이번 사태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감축하는 경우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도 최대 3개월간 유예하겠다"며 “미사용 운수권과 슬롯 회수를 유예하고 인천공항 슬롯도 65회에서 70회로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 운용리스에 대한 공적 보증 프로그램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업계에 대해선 "600억 원 규모 긴급경영자금을 신설하고 여객운송 중단 기간에는 항만시설 사용료와 여객터미널 임대료를 최대 100% 감면 하겠다"고 했다.

또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활용해 인건비를 지원 하겠다"며 "중국 수리조선소 문제로 선박 수리 지연 시 선박검사 유효기간을 최대 3개월 연장할 것"이라고 했다.

관광업계에 대해선 "500억 원 규모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해 1% 저금리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30억 원인 일반융자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융자 상환도 신청한다면 오늘부터 1년을 유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숙박업체 재산세 감면, 면세점 특허 수수료 1년 연장 및 분할 납부 등을 조치할 것"이라며 "현재 3조 원 한도인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를 검토 하겠다"고 했다.

외식업체에 대해선 "현재 100억 원 규모인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금리도 0.5%포인트 인하 하겠다"며 "관광지·외식업체 방역 강화, 방역물품 추가 지원 등으로 방문 수요를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푸드페스타 조기 개최와 주요 관광지 시설 보수·현대화 조기 추진 등으로 외식·소비 분위기 확산을 유도 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 파급 영향 최소화와 정상적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 수출 규제조치와 관련해 "관련 생산과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 기업의 가시적인 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선의 방안은 일본 정부가 규제 조치를 원상회복하는 것"이라며 "행동과 조치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우리 경제 체질 개선과 밸류체인 보강에 대해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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