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료 부담과 정부의 지원 배제로 포기
[SR(에스알)타임스 신유림 기자] 하나투어 자회사 SM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 면세점 사업권(DF8·DF9 구역) 입찰을 포기했다.
5일 SM면세점은 “이번 입찰을 재검토한 결과 높은 인천공항 임대료와 코로나19 지원 배제, 경영악화에 따른 후유증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 입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SM면세점은 현재 제1·2여객터미널 출국장과 T1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진행된 제4기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서 중소중견 사업장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입찰 포기를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인천공항을 비롯한 공공기관 내 입점 업체 임대료를 6개월간 25~30% 인하하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중견기업으로 분류된 SM면세점 등 5곳은 제외됐다.
SM면세점 관계자는 “입찰을 포기해 아쉬움이 많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 3일 근무, 임원진 급여반납, 서울점 주말 휴점 등 자구책 마련에도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신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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