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사업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322억 원 기록
- 북미·유럽·일본·한국 시장 집중…폴더블폰 계획은 ‘아직’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적자폭이 또다시 3,000억 원대로 확대됐다. MC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까지 19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2조3,062억 원, 영업이익 2조4,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61조3,417억 원)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2조7,033억 원) 대비 9.9% 감소한 규모다.
이중 MC사업본부는 작년 4분기 매출액 1조3,208억 원, 영업손실 3,32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연말 유통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LG전자는 MC사업부의 원가절감을 위해 지난해 베트남으로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이전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이 1,000억 원대로 줄어 시장의 기대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시장 지위를 회복하고 턴어라운드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 5G 스마트폰 보급 지역의 확대와 신규 폼팩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늘어 시장에 기회는 있으나,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및 업체간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우선 자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북미, 유럽 등 전략시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날 LG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와 유럽에서는 5G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으며, LG전자는 5G 프리미엄 모델부터 보급형까지 강화된 제품 라인업을 지역에 맞게 차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영업손실이 확대됐으나 수익 측면에서 어느 정도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도 말했다. 공장이전 등 구조적 개선 효과가 있었지만, 스마트폰 시장 정체 및 경쟁심화로 매출이 줄어들어 상쇄됐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2020년을 기점으로 애플, 중국 등 업체가 접근하기 어려운 북미, 유럽, 한국, 일본 등 전략시장에서 5G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 보급형 모델은 ODM(제조사개발생산)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비록 누적 적자를 이어오고 있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폴더블 진영이 확대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당장 폴더블폰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폴더블폰에 대한 기술적 검증은 완료됐지만, 장기간 사용에 대한 신뢰성과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가격 상승분이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자사는 폴더블폰을 포함한 다양한 폼팩터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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