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평 LG전자 사장이 IFA 2019서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박일평 LG전자 사장이 IFA 2019서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 ‘IFA 2019’에서 ‘LG 미래기술 좌담회’ 개최

-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칩으로 제품별 최적화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어디서든 내 집처럼’이라는 주제로 ‘LG 미래기술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기자, 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분야의 가장 큰 화두이자 미래 산업의 원동력인 인공지능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략인 진화, 접점, 개방을 통해 어디서든 내 집처럼 생활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또 박 사장은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의 적용 제품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LG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가전 및 서비스를 의미했다. 이번에 재정의되는 LG 씽큐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모두 포함해 그 범위가 넓어진다.

LG 씽큐는 다양한 제품과의 연결을 통해 사용자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 환경과 맥락에 맞는 제품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생태계를 더욱 폭넓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 제품은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를 더 잘 알게 된다”며 “LG전자는 제품의 인공지능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가전에 최적화된 인공지능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인공지능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LG 뉴럴엔진’을 내장해 딥러닝 알고리즘의 처리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어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제품 내에서 개인정보에 해당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박 사장은 “연결성을 통해 고객은 어디서든 안락함, 편안함, 익숙함 등을 제공하는 집의 본질을 느낄 수 있다”며 “스마트 TV, 냉장고, 자동차, 건물 등 주변의 모든 것이 접점으로 동작해 서로 소통하고, 배우고, 협업하며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장은 “음성 명령 기반의 인공지능이 더욱 풍부해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위해서는 영상지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영상지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클라우드에 연결된 이미지센서인 ‘비전 팩’을 소개하며 “예를 들어 비전 팩이 탑재된 LG 스타일러는 내부에 걸린 옷을 이미지센서를 통해 파악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낸다”며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분석해 옷의 소재를 판단하고 최적의 관리 코스를 스스로 세팅해 의류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사장은 ‘씽큐 핏’도 처음 공개했다. 씽큐 핏은 3D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신체를 정확히 계측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바타를 생성한다. 사용자는 사이니지, 휴대폰 등에서 아바타를 불러내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의 옷을 마음껏 입혀볼 수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의 3대 개방형 전략인 오픈 플랫폼, 오픈 커넥티비티, 오픈 파트너십 등을 통해 더욱 강력한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방형 전략을 적용한 사례로는 webOS(웹OS)와 씽큐 플랫폼의 외부 개방이 있다. webOS는 LG전자가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IVI 등에 적용하고 있는 독자 운영체제로 지난해 3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또 LG전자는 최근 씽큐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하며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LG전자의 축적된 인공지능 개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이번 IFA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아이템으로 LG전자 인공지능 전략인 진화, 접점, 개방을 접목한 가전 사전관리서비스인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지목했다. 뿐만 아니라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오픈 솔루션으로 확대해 더 많은 업체에서 업그레이드 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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