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박현주 기자
▲홈플러스. ⓒ박현주 기자

인수의향서 제출 2곳…인공지능·유통 '하렉스인포텍', 부동산 '스노마드'

마트노조, '정부개입' 촉구…파산하면 10만명 일자리 잃을 위기

홈플 회생계획안 제출기한 12월 29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 물색 가능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 본입찰이 오늘(26일) 오후 3시 마감된다.

앞서 지난달 말 인공지능 유통기업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개발업체인 '스노마드'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들 기업은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 참여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투자확약서와 세부운영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들 2곳 업체 외에는 예비실사에 참여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실사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도 공개입찰에 참여할 수는 있다.

앞으로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입찰 참여 기업의 제출 서류 등을 검토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해 서울회생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인수의향서 제출 업체 2곳 모두 홈플러스를 인수할 자금 동원력 등 능력이 부족하다며 지난 8일부터 정부개입을 촉구하는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고 홈플러스가 파산할 경우 홈플러스 직영·협력업체 직원 등 10만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홈플러스가 이번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지 못하면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인 다음달까지 인수자를 추가로 찾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법원 허가를 얻어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을 다음달 29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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