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경. ⓒ금감원
▲금융감독원 전경. ⓒ금감원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이 3개월 사이 4조원 줄며 가계·기업 대출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험감독당국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4조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133조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줄었고 기업대출은 128조원으로 3조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보험계약대출 7조원대를 유지하며 소폭 감소했고 주택담보대출도 5조1,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은 7조9,000억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이 43조2,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84조7,000억원으로 9,000억원 줄었다.

연체율은 소폭 개선됐다. 전체 연체율은 0.81%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0.05%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큰 변동이 없고 주담대 외 연체율은 2.94%까지 올라 부담이 커졌다.

부실채권비율(NPL)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전체 부실비율은 0.98%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낮아졌고 부실잔액도 1조8,690억원으로 줄었다. 가계대출 부실비율은 0.67%로 0.06%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업대출 부실비율은 1.13%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부문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영향으로 1.07%까지 늘었다.

금감원은 경기 회복 지연 속에 연체·부실 위험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보고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보험사에 지속 지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