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60원대를 넘어섰다.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종료 기대감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확대된 영향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47분 기준 1,466.1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5.0원 오른 1,456.4원에 출발한 뒤, 오전 10시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1,460원선 위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환율이 장중 1,46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10일 이후 두 번째다. 지난 7일 야간 거래에서도 1,460원을 돌파하며 강세 흐름이 감지된 바 있다.
이번 상승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달러 강세로 연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원은 전날(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임시 예산안을 표결 60대 40으로 가결했다. 해당 안건은 하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공화당 다수 구도상 무난히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화는 셧다운 종료 기대에 따라 미국 경기 개선 가능성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입업체의 달러 실수요 매수와 외국계의 롱플레이가 더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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