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영화 '3학년 2학기'가 제4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첫 장편영화 '휴가'를 비롯한 다수의 단편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이란희 감독의 신작 '3학년 2학기'는 불안정한 미래와 일터에서 작은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사회 초년생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성장 드라마다.
'3학년 2학기'는 교복 대신 작업복을 걸치고 공장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열아홉 사회 초년생의 설렘과 두려움을 담고 있다. 앳된 청춘의 얼굴 속 담담하면서도 진실된 감정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하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까지 국내 유수 영화제 10관왕을 석권했다.

이번 영평상에서 '3학년 2학기'는 '어쩔수가없다', '얼굴', '홍이'와 함께 영평 10선에 선정된 데 이어,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동시에 받아 총 12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감독상은 '여름이 지나가면'의 장병기 감독, 남우주연상은 '얼굴'의 박정민 배우, 여우주연상은 '홍이'의 장선 배우가 받았다.
한편, '3학년 2학기'는 공동체 상영과 영화제 초청, GV로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1만 8,000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제22회 홍콩아시안영화제와 제20회 파리한국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해외 관객들과의 만남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수능 수험생은 물론 사회 초년생 응원 프로젝트도 전개 중이다. 오는 13일 수능일부터는 전국독립예술영화관에서 수능 특별 편성과 함께 응원상영회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