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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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한국은행이 중국 인민은행과의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을 5년간 연장했다. 한·중 간 교역 활성화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1일 중국 인민은행과 4,000억 위안(약 70조원) 규모의 통화스왑 갱신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계약(2020년 10월 체결, 2025년 10월 만료)과 동일한 규모와 조건으로, 새 계약의 유효기간은 2025년 11월 1일부터 2030년 10월 31일까지다.

이번 갱신은 양국 정상회담 일정(11월 1일)과 연계해 진행됐다. 한·중 양국 중앙은행 총재가 각각 서명한 계약서를 상호 교환하며 공식 절차를 마무리했다.

통화스왑은 양국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상대국 통화로 교환해 두 나라 금융기관이 필요할 때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국은 교역 및 투자 확대 시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시장 불안 시 유동성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이번 한·중 통화스왑 연장은 양국 간 무역 촉진과 역내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두 중앙은행 간 금융·통화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통화스왑은 2009년 처음 체결된 이후 수차례 연장돼 왔으며, 이번 갱신으로 양국 간 금융협력의 연속성과 신뢰가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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