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과 월드투어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하이브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년 만의 BTS 활동 재개가 하이브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핵심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BTS가 2026년 3월 말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약 65회 규모의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 공연 중 30회 이상이 북미 지역에서 열릴 전망이다.
다만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에 대해 "내년 월드투어 일정 및 컴백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BTS는 지난 7월 1일 전원 군 복무를 마친 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년 봄 단체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멤버의 생각이 담긴 완전한 앨범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앨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에 하이브 주가도 크게 뛰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9.03%(2만6,000원) 오른 31만4,000원에 거래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LS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BTS의 월드투어 재개로 공연·MD·콘텐츠 전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하이브를 내년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9만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BTS의 월드투어로 2026년 공연 매출이 1조2,728억원에 달해 올해보다 62.6% 늘어날 것"이라며 "앙코르 공연을 제외하더라도 약 60회 공연, 308만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MD(굿즈)·라이선싱 매출은 BTS IP(지식재산권) 활용 확대 효과로 8,908억원, 콘텐츠 매출은 2,976억원으로 각각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BTS 투어를 기반으로 2차 콘텐츠 제작이 늘고, 글로벌 아티스트 입점 및 MD 매출 확대로 위버스(Weverse) 이용자 수도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실적 하향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BTS 컴백 모멘텀을 감안하면 내년 실적 반등 폭은 업종 내에서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재 "K팝 세계화, 한국답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
- 맥도날드,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 해피밀 토이 출시
- 하이브, 김진영 KB국민은행 부행장 CPRO로 영입
- LS증권,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 명지대편 개최
- 하나證 "하이브, 내년 티켓 매출만 8000억원↑"...뉴진스 분쟁 승소에 신고가
- [생생경제] 방시혁 사례로 본 풋옵션 논란
- 하이브, 3분기 영업손실 422억…내년 BTS 활동 재개로 반등 기대
- LS증권, 부산서 개인투자자 대상 오프라인 세미나 개최
- LS증권,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 건국대편 진행…다음달 4일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