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금융위원회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금융위원회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홈플러스 투자금 중 약 9,000억 원을 아직 회수하지 못한 가운데, 회수 가능성이 낮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홈플러스 투자로 회수해야 할 돈이 9,000억원가량 남았지만,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24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이 투자한 금액과 얼마나 회수됐는지 묻자, 김 이사장은 "지분까지 합하면 투자금이 6,121억원이며, 회수된 투자금은 원금 이익을 합하면 3,131억원"이라며 "받아야 할 금액은 공정가치로 판단하면 9,000억원 정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황에서 상환 가능성을 질의하자, 김 이사장은 "지금 현재 상태로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투자한 자금으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사모펀드의 자금 활용 방식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산을 팔아서 한 것인지, 기업을 키워서 수익을 낸 것인지 등을 운용사 선정에 반영하는 등의 보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홈플러스 투자로 손실이 확대되고 협력 업체 등에 부담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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