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금융감독원이 고령층의 금융사기 피해를 줄이고 디지털 금융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FSS 시니어 금융아카데미’를 신설한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가 늘고 스마트폰 금융 이용이 익숙지 않은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금감원은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국 노인교실, 복지관 등의 교육담당자를 대상으로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번 아카데미는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며, 앞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은 ▲은퇴 후 자산관리 ▲금융사기 예방 ▲디지털 금융 활용 등 세 가지 과정으로 구성된다. 각 과정은 회차당 2시간, 총 5회에 걸쳐 운영된다. 고령층의 체력과 집중력을 고려해 실습과 퀴즈를 곁들이는 등 흥미 위주의 교육 방식이 도입된다.
교육기관은 방문 강의, 영상, 교재 등 원하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방문 강의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되며, 금융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간다. 또 금감원은 ‘은퇴 후 자산관리’ 등 12편의 영상 콘텐츠와 3권 세트 교재 ‘반짝반짝 은빛 노후를 위한 금융가이드’도 함께 제공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시니어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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