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3,550선을 넘어섰다. (사진=pixabay)
▲코스피가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3,550선을 넘어섰다. (사진=pixabay)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코스피가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3,550선을 넘어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525.48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한때 3,565.96까지 치솟아 3,560선을 돌파했다.

지수 급등의 중심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있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3조1,250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3조657억 원, 기관은 69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특히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반도체주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처음으로 40만 원 선을 돌파했고, 삼성전자는 정규장에서 ‘9만전자’ 타이틀을 4년 9개월 만에 되찾았다. 종가는 각각 9.86%, 3.49% 상승으로 마감했다. 두 종목의 강세는 오픈AI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확실한 구매 수요와 구체적인 반도체 생산 요구가 맞물리며 기업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8%)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4.82% 급등하며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고, 이어 ▲SK하이닉스(9.86%) ▲삼성전자(3.49%) ▲삼성전자우(2.94%) ▲현대차(2.09%) ▲KB금융(0.43%) ▲삼성바이오로직스(0.4%) ▲두산에너빌리티(0.31%) 등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도 강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일보다 8.91포인트(1.05%) 오른 854.25에 마감했다. 기관(120억 원)과 외국인(670억 원)이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은 623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3.29%) ▲알테오젠(2.95%) ▲리가켐바이오(2.77%) ▲삼천당제약(2.13%) 등이 상승했고, 파마리서치는 3.0%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내린 1,4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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