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겸임 중이던 iM뱅크 은행장 자리에서 올해 말까지만 임기를 수행하고, 내년부터는 그룹 회장직에 전념하기로 했다.
황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전임자들의 선례에 따라 물러나기로 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은행의 자본비율이 2023년 말 13.59%에서 올해 15.52%로 개선됐고, PRM 제도와 1인 지점장 제도를 통해 영업 효율을 높였다”며 “비대면 영업 성장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 전국 점포망 확대가 성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고, iM금융지주 주가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60%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의 긍정적 평가도 이끌어냈다.
황 회장의 행장 임기는 오는 12월까지이며, 그룹 회장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향후 약 3개월간 그룹 차원의 ‘자회사 CEO 승계 프로그램’이 가동돼 차기 은행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황 회장은 2023년 당시 DGB대구은행(현 iM뱅크) 제14대 행장으로 취임했으며, 2024년 3월 iM금융그룹 제4대 회장으로 선출돼 은행과 지주 양쪽 대표직을 겸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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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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