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중고차 보증 1년으로 확대…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흥국화재가 자동차 전문보증업체 제이피워런티와 손잡고 중고차 연장보증서비스 ‘점프 워런티’를 확대한다.

양사는 최근 서울 종로구 흥국화재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성능점검을 거친 중고차는 의무보험을 통해 1개월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협약으로 제공되는 ‘점프 워런티 연장보증서비스’는 최대 1년 또는 주행거리 2만㎞까지 엔진·미션 등 주요 부품 결함을 보장한다.

흥국화재는 단기 보장으로 인한 소비자 불안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중고차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거래량은 연간 약 400만 대로 신차 판매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은 매년 1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성능·상태 불일치 ▲사고·침수 이력 미고지 ▲보증 부재 등이 주요 유형으로 꼽힌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중고차 성능 점검과 보증 제도 확대는 소비자 권익 보호와 건전한 유통문화 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차별화된 보험서비스를 통해 신뢰받는 중고차 시장 형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이피워런티 측도 “검증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 연장보증서비스는 소비자 불안을 줄이고 업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고차 거래 시 ▲성능·상태 점검기록부 확인 ▲보증 범위와 기간 검토 ▲사고·침수 이력 확인 등을 반드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