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 제작발표회. ⓒSTUDIO X+U
▲'트웰브' 제작발표회. ⓒSTUDIO X+U

강대규 감독 "신화적 설정에 개연성 부여한 것이 연출 포인트"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마동석 주연 시리즈 '트웰브'가 지난 20일 서울시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 연출을 맡은 강대규, 한윤선 감독을 비롯해 마동석, 박형식, 서인국, 이주빈,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 레지나 레이 등 주요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트웰브'는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이다. 행사 초반 AI를 활용해 각 캐릭터를 상징하는 12지신 동물과 배우들이 함께 걷는 모습이 담긴 특별 영상과 하이라이트 장면이 공개됐다.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마동석. ⓒSTUDIO X+U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마동석. ⓒSTUDIO X+U

호랑이를 상징하는 천사이자 리더 태산 역의 마동석은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히어로물 '트웰브' 를 기획하게 된 과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재밌어하는 아이템을 생각하는 건 비슷한 것 같다. 12지신 관련 작품을 제안받기도 하고 따로 준비도 하고 있었다"며 "오래전부터 동양적인 색깔이 담긴 히어로를 해보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고, 12지신이 여러 아시아 문화권에서 익숙하고 한국적인 매력도 가지고 있어 독창적인 소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대규 감독(왼쪽), 한윤선 감독. ⓒSTUDIO X+U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대규 감독(왼쪽), 한윤선 감독. ⓒSTUDIO X+U

강대규 감독은 "신화적 설정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인간들과 12천사들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각 캐릭터들과 액션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집중했다"며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공동 연출을 맡은 한윤선 감독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성장을 통해 전체적인 조화를 그리면서 가족 같은 그림을 담아내고 싶었다. 또한 히어로물의 장점을 살려 액션을 극대화하고 속도감을 높이고자 했다”며 많은 캐릭터의 등장으로 더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마동석은 "호랑이의 파워풀한 앞발이 제가 가진 복싱 액션과 싱크로율이 높다고 생각했다. 그 특징을 살려 액션을 만들었다”며 "시간의 흐름과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는 액션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캐릭터들이 개성이 뚜렷하고 흥미로워서 시청자분들이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형식(왼쪽), 서인국. ⓒSTUDIO X+U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형식(왼쪽), 서인국. ⓒSTUDIO X+U

까마귀를 상징하는 악의 세력 오귀 역의 박형식은 "12지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고 신선했다"며 "까마귀를 오래 찾아보고 연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심오하고 예측 불가능한 면을 캐릭터로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숭이를 상징하는 천사 원승 역의 서인국은 "동물 형상을 가진 캐릭터들이 참신한 액션과 개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감이 컸다”며 “원승만의 고유 액션을 만들고 싶어 파쿠르 액션과 주변 지형지물을 많이 사용하는 액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소감에 대해서는 "12지신 히어로에 대한 내용과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분포되어 있어 웅장한 음악과 사이버펑크 음악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다양한 음악 장르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주빈(왼쪽), 강미나. ⓒSTUDIO X+U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주빈(왼쪽), 강미나. ⓒSTUDIO X+U

용을 상징하는 천사 미르 역의 이주빈은 "마동석과 함께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물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며 촬영했다"며 "아무래도 용은 현존하지 않는 동물이다 보니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르의 감정선을 따라가시면 조금 더 몰입하며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개를 상징하는 천사 강지 역의 강미나는 "'트웰브'를 통해 액션에 처음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멋진 액션, 각기 다른 사랑이 따라온다.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 전했다.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성유빈, 안지혜. ⓒSTUDIO X+U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성유빈(왼쪽), 안지혜. ⓒSTUDIO X+U

쥐를 상징하는 천사 쥐돌 역의 성유빈은 "외형적인 부분으로 캐릭터 싱크로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어 "'트웰브'는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이야기이다. 그런 부분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여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말을 상징하는 천사 말숙 역의 안지혜는 "말숙은 거침없고 에너지 넘치는 인물이다. 말의 뒷발차기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절도 있고 힘 있는 액션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12지신을 상징하는 각각의 캐릭터들의 능력이나 파워풀한 액션을 보시면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다"며 이번 시리즈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레지나 레이. ⓒSTUDIO X+U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레지나 레이. ⓒSTUDIO X+U

이번 행사를 위해 내한한 뱀을 상징하는 천사 방울 역의 레지나 레이는 "선배님들과 같이 촬영할 수 있어 너무 큰 영광이었다"고 한국어로 인사하며 "방울과 내면적으로 교류하기 위해 노력했다. 촬영하는 기간 내내 행복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웰브'는 오는 23일 KBS 2TV를 통해 방영되며, 방영 직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스트리밍 서비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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