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서울시가 2022년 도입한 모아주택‧모아타운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모아주택 활성화방안’을 19일 발표했다. 여기에 20년간 무허가 방치된 서대문구 현저동 1-5번지 일대를 1호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그동안 재개발‧재건축에만 적용했던 ‘사업성 보정계수’를 모아주택에도 도입, 공공기여는 완화하고 일반분양은 늘려 세대별 분담금을 낮춘다. 또 역세권 등 우수입지 모아타운에 대해선 용적률을 높이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금융지원도 확대해 초기동력 확보 어려움도 덜게 한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는 사업성을 개선해 사업기간은 최대 2년, 가구당 분담금은 평균 7,000만원 줄인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공급 가능한 모아주택은 11만7,000호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은 기존 재개발보다 빠르게 추진되고 기반시설도 함께 개선되는 것이 특징이다. 2022년 도입 후 현재까지 116곳의 모아타운이 추진 중이며, 모아주택은 166곳에 3만4,811세대가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2026년까지 목표였던 3만호를 이미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모아주택 활성화 적용 대상지 1호 현저동 1-5번지 일대를 직접 찾아 활성화방안을 시민들에게 직접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시작한 오 시장의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다섯 번째 현장행보다.
오세훈 시장은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은 개발이 진행되지 못하는 노후 저층 주거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의 혁신적인 접근”이라며 “그동안 모아타운을 선정하고 확대해 주택공급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는 모아주택을 실질적이고 더 빠르게 공급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