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전경 ⓒ유안나 기자
▲은행연합회 전경 ⓒ유안나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연속 하락하며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연합회는 18일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1%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로, 2022년 6월(2.38%)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07%에서 3.00%로 0.07%포인트,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2.63%에서 2.59%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9년 6월 도입된 지수로, 기존 항목 외에 기타 예수금·차입금·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산출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해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되는 반면,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은 누적 잔액을 기반으로 산출돼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차이가 있다.

최근 단기(3개월물) 코픽스도 2.46~2.51% 수준에서 등락을 보였다.

코픽스가 내려가면서 오는 19일부터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COFIX 연동 대출을 선택할 때는 각 지수의 특성과 금리 반영 속도를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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