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사면·복권된다.  ⓒ 픽사베이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사면·복권된다.  ⓒ 픽사베이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사면·복권된다. 

정부는 11일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2188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제인 16명이 사면·복권 대상으로 포함됐다. 정부는 “경제 발전 공로가 있는 경제인과 중소기업인, 영세상공인 등에게 경제 살리기에 동참할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사면했다”고 전했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황성수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 전직 삼성전자 임원들도 복권된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 지난 2021년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 2022년 가석방됐고 이번에 최종적으로 복권됐다.

박상진 전 사장과 황성수 전 전무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 지원 혐의로 유죄가 선고됐고 이번에 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최신원 전 회장은 잔형 집행 면제 및 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SK그룹 창업자인 최종건 회장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인 최 전 회장은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5월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동양사태’로 실형을 받았던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도 복권된다. 현 전 회장은 지난 2015년 동양그룹의 부도 위험을 숨기고 1조 3000억 원대 기업어음을 발생, 일반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준 이른바 '동양사태'로 징역 7년형을 받았고 2021년 만기 출소했다.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도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박 전 은행장은 직원 채용 비리 혐의로 징역 1년 7개월을 확정받았고 2019년 만기 출소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