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시장 주도 성과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첫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D램과 낸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21조8,000억원의 매출로 시장 점유율 1위(6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21조2,000억원(17%)에 그쳤다. 양사 간 격차는 약 6,000억원 차이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메모리 부문에서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의 HBM 기술력이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1분기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생산 효율 개선과 기술 중심 전략을 강화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 부진의 여파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은 작년 2분기 41%에서 올해 2분기 17%로 급락했다.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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