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롯데그룹이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를 1박2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이는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계열사 전반이 실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신동빈 회장과 그룹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롯데그룹이 이날부터 17일까지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2025 하반기 롯데 VC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 VCM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1년에 두 번 진행하는데 이번이 하반기 VCM이다.

이번 하반기 VCM은 글로벌 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대응, AI 등 신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그룹의 전면 비상경영에도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지주사 신용도 훼손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평사 3사는 지난 6월 30일 롯데지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이 AA0(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조정된 점을 반영한 결과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계열사의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그룹 전반의 펀더멘탈 악화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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