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텔레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 후 SKT서 5일간 7만5천여 명 이탈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조치로 위약금 없이 번호 이동을 허용하자, 통신사 간 가입자 이동이 급격히 늘고 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에서 타 통신사로 이동한 이용자는 총 1만7,376명이었다. 이 중 KT로 옮긴 이용자는 8,915명, LG유플러스로 이동한 이용자는 8,461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날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전환한 가입자는 1만720명에 그쳐, SK텔레콤은 하루 동안 6,656명이 순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약금 면제가 시행된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일요일 제외) SK텔레콤에서 빠져나간 가입자는 일별로 1만660명, 1만7,488명, 1만3,710명, 1만5,980명, 1만7,376명 등 총 7만5,214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감 규모는 총 2만8,566명이다.

업계는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가 실제 대규모 가입자 이동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실제 전날 전체 통신 시장에서 발생한 번호이동 건수는 2만9,476건이었으며,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누적 번호이동 건수는 13만390건에 이르렀다.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 흐름은 위약금 면제 종료일인 1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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