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한 리더십 공백 속에 대외 악재가 끊이지 않아 환율이 조만간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마저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45분 현재 1,481.40원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오른 1,484.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0분쯤 1,487.5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27일 장중 최고가인 1,486.7원을 넘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6일(1,492.0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환율 상승에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영향을 미쳤다. 세계 경제 불안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통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이날부터 중국에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도 보복관세를 예고하자 미국은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응수했다. 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점차 격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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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홍 기자
jgh217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