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가 25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제6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가 25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제6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사명 변경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5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제66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주총서 의장을 맡은 이상목 대표는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다년간 추진한 사업전략 변화와 체질 개선 노력에 힘입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으로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디지털 대전환의 기조 아래 온라인 채널과 멀티브랜드숍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5.9% 증가한 4조 2,5991억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2,493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다음의 네 개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과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첫째, 경쟁력 높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등 글로벌 선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면서 에스트라와 헤라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매진하겠다. 설화수, 려와 같은 대형 브랜드의 매력도와 선망성을 강화하고 카테고리별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글로벌 리밸런싱을 가속화하겠다"며 "주요 전략 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세계 뷰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가겠다. 기존 주력 시장 중 중국은 사업의 재정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한국은 수익 기반 경영을 지속하며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 "셋째, 글로벌 채널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며 "지역적 경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에 적극 대응해 고객 접점을 늘리는 한편 국내외 뷰티 전문 리테일러와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 신규 성장 채널을 지속 탐색하고 협업을 추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넷째, 미래 성장 기반도 확보하겠다"며 "AI와 데이터 등 시대를 움직이는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 브랜드와 서비스, 고객 소통 등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하고 업무 생산성을 강화해 기업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세상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아름다움, ‘뉴 뷰티(New Beauty)’를 부단히 선보이고 사랑받았기에 한국 뷰티 산업의 기틀을 세우고 K뷰티의 위상을 만든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며 "매력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Global Brand Company)’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넘어선 아름다움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이해관계자와 원활한 소통올 도모하기 위해서다.

같은 시간 아모레퍼시픽의 제19기 정기주주총회도 열렸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으로 서구권 중심으로 해외 사업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온라인 채널과 멀티브랜드숍에서 성장세를 보여 매출은 5.7% 증가한 3조 8,8851억원, 영업이익은 103.8% 증가한 2,20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주총에서는 ▲제19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건의 의안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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