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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취급액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내려가고 은행들이 실수요자 대출제한을 풀면서 지난 2월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액이 약 7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신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은 7조4,878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1월(5조5,765억원) 보다 34.3% 늘어난 금액이다.

전월 대비 증가율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지난해 4월 34.8% 증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취급액도 지난해 9월 9조2,088억원 기록 이래 최대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지난해 9월(-18.1%) 이후 11월(-27.1%)까지 감소세를 보였으나 12월(+2.2%) 상승 기록 후 1월(+12.9%)에도 금액이 커지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시장금리가 인하되고 있는데다 대출 문턱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주택을 보유한 수요자의 수도권 추가 주택 구입용 대출을 취급하기 시작했으며 신한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주택구입자금 및 생활안정자금용 주택담보대출(금융채 5년·10년물 지표금리 상품 한정)금리를 0.10%포인트씩 낮췄다.

하나은행은 오는 10일부터 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혼합형 금리)의 가산금리를 0.15%포인트 인하하고, NH농협은행은 지난 6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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