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신학기를 맞아 학부모 관심이 높은 키 성장 관련 제품의 부당광고·불법판매 실태를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 점검했으며, 221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신속히 접속차단과 행정처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키 성장과 관련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광고·판매하는 게시물 200개를 점검한 결과 부당광고 116건이 적발됐다.
위반 내용은 ▲키성장 영양제, 키성장에 도움, 키크는 법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99건(85.3%) ▲키성장 등 인정하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10건(8.6%) ▲키성장 약 등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5건(4.3%) ▲성조숙증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 1건(0.9%) ▲체험기 등을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1건(0.9%) 등이다.
또한 현행법상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인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성장호르몬제를 판매하는 행위 105건도 함께 적발됐다.
앞으로도 식약처는 국민 관심이 높은 식·의약품에 대한 온라인 부당광고와 불법행위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는 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자 할 때에는 부당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사전에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의약품은 반드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약사의 처방·지도에 따라 복용해야 하고 온라인을 통해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을 절대 구매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