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통계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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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한 해 동안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액인 2021년 92억 달러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화장품 수출은 2012년 첫 10억 달러를 넘긴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12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5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19억 달러, 일본 10억 달러 순이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77%를 차지했으며, 아랍에미리트 연합은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 안으로 진입했다.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품 76.7억 달러(+12.8억 달러, +20.0%)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인 가운데 색조화장품 13.5억 달러(+3.0억 달러, +29.0%), 인체세정용품 4.7억 달러(+1.1억 달러, +30.7%)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증가폭은 인체세정용품이 가장 컸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화장품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수출 10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업계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식약처는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규제 외교를 통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미국 등 안전성 평가에 대응해 국제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내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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