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올해도 열흘 남짓한 가운데, 연말을 유독 들뜨게 하는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롯데월드타워·몰, 스타필드 코엑스몰, 에버랜드 등 유통업계는 홀리데이 대목을 맞아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과 가볼만한 랜드마크 공간과 이색 콘텐츠로 꾸민 ‘핫플레이스’로 겨울 나들이족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조성된 ‘롯데 크리스마스 타운’…미디어 쇼와 공연·전시까지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이 운영하는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은 올 겨울 대규모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변신했다. 22m 높이 초대형 트리와 회전목마, 유럽풍 크리스마스 마켓, 샤넬 아이스링크까지 어우러져 포토존 랜드마크로 꼽힌다.
이와 함께 타워 앞 미디어큐브, 에비뉴엘 파사드, 롯데월드몰 벽면 월드파크 파사드 등에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송출하는 미디어 쇼도 볼 수 있다. 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에는 일몰 후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선물을 줄 어린이를 찾는 커다란 산타 얼굴이 등장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타워 전체가 초대형 트리로 변하는 더욱 특별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도 크리스마스 미디어 쇼를 감상할 수 있다. 일몰 후 매직아일랜드의 매직캐슬 벽면을 빛으로 수놓는 겨울 시즌 미디어 맵핑 ‘크리스마스 판타지아’를 진행한다. 이는 크리스마스 카드, 디저트 캐슬, 토이 캐슬, 스웨터 캐슬, 빅 트리 등 다채로운 테마로 구성됐다.
공연과 전시도 마련됐다. 먼저 주요 공연으로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이달 매 주말과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로맨틱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이 오후 3시에 열리고, 마술 버스킹 공연 ‘오픈 스테이지 인 서울스카이: 매지컬 크리스마스’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다.
또한, 롯데월드타워 7층 롯데뮤지엄에서는 ‘디 아트 오브 주얼리(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가 열린다. 세계적인 주얼리 컬렉터 카즈미 아리카와(Kazumi Arikawa)의 컬렉션 208점을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도 귀여운 바다생물과 교감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준비했다. 오는 31일까지 지하 1층 극지방존에서는 펭귄에게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전달할 수 있는 ‘펭귄 러브액츄얼리’를 진행하고, 바다사자 수조에서는 오는 29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크리스마스 특별 생태 설명회 ‘바다사자야 싼타왔숑!’이 열린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은 방문객은 약 300만명에 달한다”며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콘텐츠가 인기 비결로 꼽힌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반짝이는 ‘골드 포레스트’ 변신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은 올해 반짝이는 금빛을 담은 도심 속 숲으로 변신했다. 이번 겨울 테마는 ‘365일 반짝이는 희망을 품은 골드 포레스트(Gold Forest)’다.
공간의 세부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행운을 상징하는 거대한 황금빛 트리가 숲의 수호자처럼 13m 높이의 서가를 금빛으로 감싸고, 천장에 달린 1년 365일 일상의 희망을 담은 별 모양 장식이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금빛 숲속에 들어온 것처럼 연출됐다.
여기에 천장과 난간, 트리까지 별마당 도서관 곳곳에서 반짝이는 금빛들이 소망의 빛줄기같이 연결된 것도 관람 포인트다.
스타필드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따뜻한 감성을 더해 줄 공연을 준비했다. 지난 7일 올해로 세 번째 함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미라클 서울’ 공연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데 이어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신규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벤트도 진행한다.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골드 포레스트’ 공간 인증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골드 포레스트 일러스트 마그넷을 증정한다.
스타필드는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을 시작으로 하남, 고양, 안성, 수원 등에서도 크리스마스 트리 공간을 조성해 볼거리 콘텐츠를 강화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별마당 도서관을 찾는 이들이 황금빛으로 물든 숲속에서 희망과 영감을 얻어 하루하루 더욱 빛나는 일상을 영위하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핀란드 국민캐릭터 무민과 겨울축제 펼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올 겨울 핀란드를 대표하는 캐릭터 무민과 함께 대대적인 겨울축제 윈터토피아를 펼친다. 에버랜드 윈터토피아는 스노우 액티비티 뿐만 아니라 팝업존, 먹거리, 크리스마스 공연 등 이색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무민 캐릭터와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스노우 버스터’가 20일 공개됐다. 총 3개 코스로 구성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는 이날 패밀리 코스를 시작으로, 오는 27일에는 레이싱 코스를 추가 운영하며 내달 초까지 모든 눈썰매 코스가 가동될 예정이다.
스노우 버스터는 모든 코스에 자동출발대와 튜브이송대가 설치됐고 눈턱으로 만든 전용 레인, 충격방지용 에어바운스 등도 있어 편리하고 안전한 눈썰매 체험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스노우 버스터 주변에는 귀여운 무민 캐릭터 포토존과 눈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스노우 액티비티 존도 마련됐다.
아울러 노르딕 포레스트 테마정원에서는 북유럽 감성의 겨울숲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고, 크리스마스 테마 공연과 퍼레이드,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도 진행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에버랜드와 윈터 스파 캐비 콘셉트의 캐리비안 베이를 하루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투파크(2 Park) 이벤트도 준비됐다”며 “연말연시나 겨울 나들이 장소로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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