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각 지분 10억달러 규모…내년 1분기 완료 예상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시간 랜싱에 있는 합작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이데일리에 따르면 GM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오하이오와 테네시의 배터리셀 공장과 함께 랜싱 공장에서의 일부 공급만으로도 전기차(EV)에 대한 단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를 출범하고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에 1공장, 테네시에 2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GM이 미시건 공장에 대한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해 10억달러(1조4,017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GM은 지난 10월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얼티엄’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얼티엄은 GM이 2020년 발표한 플랫폼 브랜드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얼티엄셀즈를 설립했고 얼티엄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파워트레인도 만들어왔다.
이날 메리 바라 GM CEO는 내년 전기차 2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재확인했다. 그는 꾸준히 전기차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대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GM이 EV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수요 둔화와 연방 EV 세액 공제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미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달러(1,053만원)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것을 계획한다고 보도했다.
폴 제이콥슨 GM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에서 “우리는 EV 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적절한 배터리셀과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거래는 GM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이번 거래는 LG에너지솔루션이 거의 가동 준비가 완료된 생산 능력을 활용해 수요를 충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기존의 파우치형 셀에서 벗어나 프리즘형 셀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별도의 성명에서 밝혔다. 프리즘형은 기존 파우치형과 에너지 밀도는 같지만 안전성이 더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초 GM에 합류한 테슬라 출신 커트 켈티 GM 배터리 부문 부사장은 배터리 개발을 이끌며 배터리셀과 팩의 형태, 구성 등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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