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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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1%포인트 내려…수출 감소 영향

트럼프 리스크도 한국 수출 불확실성 높여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한국 수출 둔화세가 감지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나왔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0% 늘어났다. 앞서 8월과 9월에는 18.0%대 증가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소폭이다. 10월 1~20일 기간 수출액은 32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품목별로 수출 주요 품목 10개 중 반도체·컴퓨터 주요 기기를 제외한 8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대미 수출은 2.6% 줄었고, 대중 수출은 1.2% 늘었으나 둔화세가 이어졌다.

​수출 둔화세에 따른 우려는 지난 24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 이후 커졌다. 수출이 전 분기보다 0.4% 감소한 것이 GDP 성장률을 1%포인트 가까이 내리는 데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수출이 주춤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반도체에 편중된 수출 구조라는 진단이 나왔다. 그동안 반도체 업황의 호조로 수출을 낼 수 있었으나 전기차 수요 부진과 완성차와 부품업체 파업 등이 불거지면서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3분기 수출은 기저효과와 자동차 파업 등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응로 조정된 것"이라며 "수출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수출과 관련해 '트럼프 리스크'로 수출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기간 동안 '관세국가'를 강조하고 있어 집권 시 강한 보호무역주의를 세울 가능성이 높아 한국 수출에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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