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두 번째 규모…AI 시장 성장세에 반도체 수출 증가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2022년 3월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6.3% 증가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ICT 수출액은 223.6억 달러, 수입은 124.8억 달러, 무역수지는 98.8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가 87.2억 달러, 시스템 반도체는 43.7억 달러로 견조한 수출을 기록했다.
과기부는 반도체 수출액 증가와 관련해 "인공지능(AI) 시장이 성장하고 정보통신 기기 시장 회복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모리는 인공지능 서버 투자확대로 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늘어 반도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는 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텔레비전, 개인용 컴퓨터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로 올해 월별 수출 금액은 지속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전년 동월 호실적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감소했다.
휴대폰은 완제품 2.7억 달러, 부분품 14.4억 달러로 동시에 수출이 증가해 지난 3월 이후 두 자릿수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과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또한 초고속 반도체 메모리 기반 저장장치(SSD)가 12.4억 달러로 2개월 연속 월간 수출액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통신장비 또한 1.6억 달러로 중국과 베트남 중심으로 교환기 등 유선통신기기 품목의 수출 감소로 인해 전체 통신장비 수출은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