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및 OCR 활용 복지할인 자격검증 자동화. ⓒ한국전력공사
▲RPA 및 OCR 활용 복지할인 자격검증 자동화. ⓒ한국전력공사

비용절감 및 업무프로세스 효율증진…고객서비스 향상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인공지능(AI)과 OCR 기술을 접목한 ‘전기요금 복지할인 자격검증 RPA’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전은 단계적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사업소에서 확대 시행한다. OCR은 문서와 이미지 등에서 문자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이며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이 사람의 행동을 모방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한전은 에너지복지 향상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장애인, 다자녀가구, 저소득층, 출산 가구 등 8개 복지 유형에 대해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한전은 매월 복지할인 혜택을 받는 고객에 대한 자격 검증과 증빙자료 확인을 수작업으로 해왔다. 이는 연간 84만건에 이른다. 

한전은 이러한 반복 업무를 RPA로 자동화해 복지할인 대상자 적정 여부를 신속하게 판별하고 부정수급을 조기에 예방함으로써 58억원의 비용 절감과 함께 복지할인이 꼭 필요한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시범운영 결과 업무 효율이 80% 높아지는 등 직원들의 만족도와 업무 속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전은 고객들이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전은 영업·송배전·ICT 등 업무 전반에 걸쳐 70종의 맞춤형 RPA를 통해 연간 30만 시간의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라이센스 비용(연간 5억원)을 절감하고 있다. 올해 확대 개설한 한전 인재개발원 실습 교육 과정을 통해 앞으로 매년 100명의 RPA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다양한 RPA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대 운영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과 디지털 기반 업무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자체 및 타 기관과 RPA 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