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현지 직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차그룹
▲지난 4월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현지 직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차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인도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관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은 오는 14일,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15∼17일 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제시한 기업공개(IPO) 희망 공모가액 밴드는 1865~1960루피(약 2만9860원~3만1380원)로 책정됐다.

발기인인 현대차 한국 본사는 신주 발행 없이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지분 일부를 공개 매각한다. 인도법인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1억4219만주)를 일반 주주들을 대상으로 매각한다. 현대차는 전날 공시를 통해 “인도법인 지분 17.5% 매각하는 내용의 인도법인 지분 처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지분이 매각될 경우 100%에서 82.5%로 변경된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가 진행되면 약 4조원의 자금이 조달된다. 이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기존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가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조달한 사례다.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으로 인도법인 기업 가치는 190억달러(약 25조6,000억원)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30억달러(약 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예비 서류를 제출해 최근 승인을 받았다. 이달 22일 인도증시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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