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나의 찾기' 기능 이미지 ⓒ애플
▲애플 '나의 찾기' 기능 이미지 ⓒ애플

해외서 제공 중인 '나의 찾기' 기능 내년 국내 도입 

GPS와 와이파이 긴급구조 조사 정확도 1위 'SKT'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애플이 몇몇 국가에서 제공 중인 '나의 찾기' 기능을 내년 봄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지만, 긴급 구조 시 경찰·소방당국 등이 위치 정보를 요청하더라도 사용자 '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GPS)' 위치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7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GPS 위치 정보를 제공해 반경 10m 이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애플 아이폰은 기지국을 통한 위치 확인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은 이동통신사에 따라 반경 34~55m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애플 아이폰은 사용자가 긴급 통화를 시작했을 때부터 통화 종료 후 5분간만 GPS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사용자가 사고나 실종 등 상황으로 위험에 처했을 때 GPS를 쓴 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가 구조 지원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애플에 긴급구조 위치정보 서비스 제공 지원을 요청했으나 애플은 동참하지 않았다.

최수진 의원은 "실종과 재난 등 구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긴급 통화를 통해 구조 요청을 할 수 없을 경우 구조 기관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 애플과 외산 단말기도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제공하도록 방통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방통위가 지난해 조사한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을 측정한 데 따르면 GPS 방식의 위치 정보를 가장 정확하게 제공하는 통신사는 SK텔레콤(반경 10m)이었고 LG유플러스(11m), KT(12m) 순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를 통한 위치정보의 경우 SK텔레콤(13m), KT(21m), LG유플러스(32m) 순이로 집계 됐다. 기지국을 통한 위치 정보는 KT가 34m로 가장 정확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55m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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