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산단 내 최초…수소모빌리티 대중화 견인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수소충전소 준공과 수소지게차 도입으로 수소모빌리티 대중화에 앞장선다.
고려아연은 28일 온산제련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학계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제1공장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외부에서 생산된 수소를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아 수소지게차에 주입하는 저장식(off-site) 충전소다. 이 충전소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수소충전시설과 기술 등에 대해 실시한 완성검사를 통과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 온산제련소 내 수소저장·충전시설 설치에 이어 수소지게차 운행 실증을 본격화한다. 해당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하에 고려아연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서울대학교, 조선대학교, 한국수소연합이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최종 목표는 수소충전소 운영과 5톤급 이하 수소지게차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쳐 앞으로 확대 보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세부 목표는 ▲수소지게차 30대 도입 및 제련소 환경 실증 ▲핵심부품 10종 선정 및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국민 수용성 확보 등이다.
앞서 2022년 고려아연은 산업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 과제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기반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계획’의 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또한 시범 운영하는 수소지게차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지게차로 현대사이트솔루션과 두산밥캣이 제작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0)’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디젤지게차가 하루 평균 80㎏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점을 고려하면 수소지게차 30대 기준으로 온산제련소 내 하루 평균 2.4톤, 연간 88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소나무 13만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최남호 산업부 차관은 “수소충전소는 수소경제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이 자동차 분야를 넘어 건설기계로 수소모빌리티 확산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도 “국내 최초로 국가산단 내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실제 수소지게차를 사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기회를 갖게 된 데 감사드린다”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친환경 녹색제련소로 거듭나고 청정에너지 활용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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