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동(구리) 제품이 재활용 원료 100%를 사용해 생산되는 제품임을 전문인증기관인 SGS를 통해 인증받았다는 인증서. ⓒ고려아연
▲고려아연 동(구리) 제품이 재활용 원료 100%를 사용해 생산되는 제품임을 전문인증기관인 SGS를 통해 인증받았다는 인증서. ⓒ고려아연

글로벌 전문인증기관 SGS, 재활용 원료 100% 사용  

미국 및 유럽 시장서 요구되는 친환경적 사양 충족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고려아연이 온산제련소 내 생산되는 동(구리) 제품의 100% 재활용 원료 사용을 전문인증기관인 SGS로부터 인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다른 동 제련소와 달리 생산되는 동을 모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만든다. 아연과 연의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폐전자제품의 PCB 등에서 리사이클링을 통해 동을 생산하고 있다. 

타 기업과는 달리 별도의 동정광을 구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인증을 통해 인증서를 통해 증명이 가능해져 리사이클링 동이 가진 장점을 객관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면 동정광을 원료로 활용하는 것보다 가격 경쟁력이 더 높다. 또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요구하는 친환경적 사양을 충족시킬 수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SGS 인증을 통해 중장기적인 판매를 비롯해 앞으로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에 따른 경쟁 우위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리사이클링 제품 인증 외에도 친환경 제련소로 거듭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 동(구리) 생산설비 증설을 내년 상반기 내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13만톤의 동 스크랩 원료 수급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어서 이차원료(자원순환 또는 폐기물을 통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저감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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