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인삼공사, 새 모델 임영웅 효과...구매 고객 늘어
겹치기 출연 따른 ‘클러터 효과’ 주의해야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주요 전략 일환으로 당대 톱스타를 광고모델(앰배서더)로 내세우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신제품 출시는 물론,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들의 리브랜딩 전략 등에 광고모델이 주는 효과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까지 단번에 각인되기도 쉽기 때문이다. 다만 ‘겹치기 광고 출연’에 따른 클러터 효과는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4월24부터 5월2일까지) 가정의달 프로모션 기간 구매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정관장 매장을 방문해 구매까지 이어진 2040 세대 고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인 ‘정몰’에서도 2040 구매고객이 65% 증가했다. 5060 세대 역시 건강관리 및 부모님을 위한 선물 목적으로 구매고객이 27%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정관장은 이달 17일까지 이어지는 해당 프로모션에서 임영웅 포스터와 포토카드를 구매 고객에 한해 증정하는 굿즈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이 굿즈 이벤트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어버이날 전후로 임영웅 팬인 부모님을 위한 자녀들의 선물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프로모션 8일 만에 정관장 멤버스 신규가입자가 2만명을 돌파하고, 임영웅 광고영상은 1,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3일 발표한 ‘5월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돼 있다. 배우 김수현을 필두로 가수 임영웅, 배우 마동석, 손석구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모두 높은 호감도와 함께 여러 기업 브랜드 광고모델로 바쁜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반면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할 시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광고업계에서는 ‘클러터(Clutter) 효과’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클러터 효과는 수용자인 소비자의 주의 집중을 방해하는 광고 메시지의 혼잡 상태를 지칭한다. 한 모델이 여러 브랜드를 통해 노출되는, 소위 ‘겹치기 광고 출연’을 할 때 소비자들이 하나의 브랜드 특징에 집중하기 어렵고, 오히려 특정 브랜드를 인지하는 데 혼선을 주는 등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조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톱스타 광고모델은 제품 브랜드 이미지를 고취시키고 새로운 세대를 유입하는 등 유의미한 효과가 큰 것은 맞다”면서도 “매출이나 실적과 관련해 극적인 결과가 있는지는 좀 더 세분화해 분석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톱스타의 경우 광고모델 발탁부터 계약 조건까지 고비용, 기간 등 여러 고려 사항이 수반되는 만큼, 기업과 해당 모델은 윈-윈(WIN-WIN)하기 위해 기획과 전략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건강 선물하세요”…제약업계, 가정의달 특수 노린다
- 가정의달 '랜드마크' 매장 선뵈는 백화점 3사
- 수출로 숨통 튼 ‘K뷰티’, 글로벌 행보 주목
- KGC인삼공사 정관장, 가수 임영웅 모델 광고영상 공개
- 정관장 화애락·홍천웅, 부부의 날 이벤트 진행
- “어른이들 대환영”…유통가, ‘키덜트족’ 공략 박차
- 홈플러스, 마트 성공 전략 담은 ‘SSM 승부수’ 통할까
- ‘K라면’ 해외 인기에 표정 엇갈린 라면 3사
- KGC인삼공사, 아시아 10개국에 건강기능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 전파
- 정관장 활기력 부스터, 세계포장기구 프레지던트 골드 수상
- 정관장, 미국 프리미엄 마켓체인기업 스프라우츠와 계약 완료
- 정관장, 전 세계 ‘허브 건강보조식품’ 브랜드 1위 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