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충전커넥터 꽂으면 인증·충전·결제 원스톱
카카오내비 앱, 최초 1회 가입 후 커넥터 연결·충전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시와 협업해 전기차 자동 충전 서비스인 ‘오토 차징’을 카카오내비 앱 내 새로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오토차징은 충전커넥터를 충전구에 꽂기만 하면 차량정보를 충전기가 인식해 ‘인증-충전-결제’가 자동으로 진행되는 PnC(Plug and Charge) 서비스다.
그동안 전기차 운전자들이 차량을 충전하기 위해 충전기 화면을 조작하고 각종 회원카드나 신용카드를 태깅하는 등 번거로운 인증과 결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달 26일부터는 카카오내비 앱에서 제공하는 오토차징 서비스를 통해 충전 편의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내비 앱에서 오토차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충전 커넥터를 차량에 연결한 후 충전기에 부착된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비춰야 한다.
이후 최초 한번만 가입 절차를 진행하면 이후에는 별도 인증이나 충전기 조작없이 커넥터 연결만으로 충전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토차징은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울시·서울에너지공사의 전기차충전 기기에서 가입과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카카오내비 앱에 오토차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충전소 검색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또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 공영주차장에서 카카오 T 충전패스와 연계한 주차요금 자동할인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공영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시 1시간 범위 내에서 주차 요금을 감면하고 있으나 출차 시 충전 증빙자료를 별도로 제출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주차요금 자동할인 기능이 도입되면 이러한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현 카카오모빌리티 카오너사업실 상무는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한 오토차징 서비스 도입으로 카카오 내비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카메라 방식과 차량 고유정보 식별방식을 모두 갖추고 충전소 여건을 고려해 적합한 자동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많은 전기차 오너가 카카오 T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 사이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카카오 T 충전패스’는 ▲폐쇄회로(CC)TV나 관제 카메라 등 카메라 기반의 자동인증 충전 ▲주차장 충전면의 점유 상태와 충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캠 ▲충전 시 주차요금 자동할인 등을 통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코엑스, 센터필드, 판교테크원타워, 카카오판교 아지트, LG마곡 사이언스 파크 등에 일부 도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