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사율·해상도 변환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이달 양산

독자 개발한 신기술 DFR…영상처리속도 조정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신개념 게이밍 OLED 패널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주사율과 해상도를 변환할 수 있는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용자는 콘텐츠에 따라 패널의 고주사율 모드와 고해상도 모드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사율은 1초당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는 이미지의 수이며, 해상도는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의 수를 의미한다. 

이 패널은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전환하는 화면을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시하며, 해상도가 높을수록 영상과 이미지를 정밀하게 표현한다. 

사용자가 고주사율 모드를 선택하면 현존 OLED 모니터 중 가장 높은 480㎐ 주사율로 1인칭슈팅게임(FPS)이나 레이싱 등 속도감 있는 게임을 끊김없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또 고해상도 모드를 선택하면 4K UHD(3,840X2,160) 화질을 구현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저그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양산하는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에 최초 적용된 ‘다이내믹 주사율·해상도(DFR)’ 신기술은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했다. 영상 처리 속도를 조정해 주사율과 해상도 중 사용자가 우선 순위를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신기술도 탑재됐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해 대형 OLED 패널 중 최고 휘도(화면 밝기)를 구현하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별도 스피커가 없어도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씬 액추에이터 사운드’ 기술로 더욱 생생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의 게이밍 OLED 패널은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완벽한 블랙과 입체감 있는 화질을 구현한다. 

현존 패널 중 가장 응답속도(0.03㎳)와 초고주사율(480㎐)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완벽한 블랙, 빠른 응답속도, 초고주사율 등 OLED만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